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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공인이든 공인이 아니든 누군가의 사생활을 설왕설래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공인이라고 할 수 있는 안타까운 여배우의 죽음 뒤에 김수현이라는 탑스타의 사생활과 연관된다면서 입방아 찢기 좋은 소재꺼리가 부각되니 껍 씹듯 씹다가 단물을 다 뽑은 뒤에는 뱉어버리는 그런 가십꺼리 될까 우려스럽고 무엇보다 고인뿐만 아니라 남은 사람들까지 상처받고 2차, 3차 가해될까봐 너무 걱정이 됩니다. 이 글은 오로지 기사를 중심으로 사건을 나열시켰고 객관적으로 정리해보고자 노력했습니다. 3월 중순 경 어떻게 서로 간의 주장들이 있었는지 정리해보았습니다.
1. 김수현 측의 느린 대응, 그리고 대중 반응
유족 측 폭로에 이어 점점 구체적인 증거들이 공개되면서 3월 12일 무렵, 유족 측은 김수현과 김새론이 함께 있는 과거 사진과 편지를 언론에 추가로 제공했습니다. 공개된 한 사진에서는 2014년경 두 사람이 같은 커플 티셔츠를 입고 다정하게 어깨를 맞댄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이는 김수현 측이 주장한 교제 시점과 모순되는 결정적 반박 증거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낸 손편지에는 두 사람 사이의 친밀함을 드러내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편지의 날짜가 김새론이 미성년이던 시기로 추정되어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같은 추가 증거가 나오면서 정황상 두 사람의 관계를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여론이 커져 버렸습니다.
3월 13일, 김수현 소속사는 기존 입장을 바꾸어 새로운 발표를 내놓았는데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해명 발표를 예고했고 정확한 날짜와 형식은 밝히지 않았으나, "계속되는 보도를 지양하고자 하니 양해 부탁드린다"며 당분간 추가 폭로를 멈춰달라는 취지의 언급도 덧붙였습니다.
사실상의 "공식입장 발표 예고"에 연예계와 언론은 술렁였지만 보통 즉각 해명을 내놓는 대신 다음 주로 미룬 이례적인 대응에 대해, 일부에서는 "시간 벌기 아니냐", "전략을 짜는 모습이 오히려 반감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김수현 측의 느린 대응을 두고 비판적인 의견이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다음 주 입장 발표" 예고는 그 자체로 김수현 측이 교제 사실 일부를 인정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김수현 측은 이후 내부 논의를 거쳐, 김새론과 교제한 적은 있으나 미성년자일 때가 아니었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취재에 나서 두 사람의 관계가 존재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보도하자, 김수현 측은 "2019년~2020년경 잠시 교제했을 뿐 미성년 시절에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디스패치는 2014년 커플티 사진 등을 근거로 이러한 해명을 반박하며, 이미 2010년대 중반부터 친밀한 관계였다고 시사했습니다. 이로써 김수현 측은 처음의 전면 부인에서 한 발 물러나 교제 사실 자체는 인정하되, 시점에 대한 논점을 달리하며 법적 문제를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이에 유족 측은 다시 "두 사람의 관계는 2015년부터 시작되었다"고 구체화하면서, 김새론 이모의 증언과 김새론이 생전에 남긴 문자 메시지 등을 추가 공개하며 맞섰습니다.
특히 김새론의 이모는 "2015년에 이미 둘 사이를 알았다", "김수현이 어린 조카에게 보낸 편지를 직접 봤다"는 등 구체적 진술을 내놓았습니다. 이렇게 교제 시점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며, 사건의 핵심 쟁점은 "미성년자 시기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는가"로 집중되었습니다.
2. 광고계는 김수현 손절
한편,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광고계에서도 김수현 손절 움직임이 본격화되었습니다. 김수현은 국내외를 통틀어 10여 개 이상의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광고계의 블루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미지에 민감한 광고주들은 그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불거지자 일제히 대응에 나섰습니다.
3월 13일,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이달 말 계약이 종료되는 김수현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뚜레쥬르 측은 공식 SNS에 있던 김수현 관련 게시물도 모두 삭제하며 발 빠른 거리두기에 돌입했습니다.
같은 날 아웃도어 브랜드 K2코리아도 홈페이지와 SNS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제거했고,
샤브샤브 음식점 브랜드 '샤브올데이' 역시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김수현 사진을 모두 지웠습니다.
뷰티 브랜드 딘토(Dinto) 측은 **"모델 관련 예정된 일정들을 모두 보류한 상태"**라고 밝혀 사실상 광고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이밖에 LG생활건강은 김수현이 등장하는 화장품 '비욘드' 광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고,
대형마트 홈플러스는 "김수현 광고 계약과 관련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김수현이 작년 12월에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도 불과 3개월 만에 그와의 협업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라다 고객센터는 "김수현과의 계약을 이미 해지했다"고 확인했으며, 업계에서는 이를 김새론 사망으로 불거진 사태와 관련된 결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김수현_광고_내려달라"는 해시태그 운동까지 등장하며, 대중들의 보이콧 움직임도 가속화됐습니다.
3. 가세연의 사생활 사진 공개
3월 15일, 사태를 더욱 뜨겁게 달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김수현의 사생활 사진 한 장을 전격 공개한 것입니다. 가세연이 공개한 사진에는 한 남성이 하의를 입지 않은 채 긴 티셔츠만 걸치고 주방에서 설거지하는 뒷모습이 찍혀 있었습니다. 가세연 측은 "사진 속 인물은 고 김새론의 집에서 촬영된 김수현"이라고 주장하며, "잠옷처럼 긴 티셔츠만 입었고 바지는 입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에는 가세연 로고로 주요 부위를 가렸지만, 김수현이 속옷 차림으로 집안일을 하는 다소 민망한 모습이 유포되자 파문이 일었습니다. 가세연은 "이 사진은 몰래 찍은 것이 아니라 당사자 간 동의하에 찍은 것"이라며 사생활 침해 논란을 부인했지만, 일부 자극적인 폭로 방식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실제로 해당 사진 공개 후 온라인에서는 "이런 사진까지 보고 싶지는 않았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노출로 사건의 본질이 흐려진다", "분명한 협박성 폭로다"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습니다. 가세연 측은 "이외에도 다른 사진들이 더 있다. 김수현의 뻔뻔한 태도 때문에 유가족이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며 추가 폭로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이 사진 유출은 사생활 침해와 성적 수치심 유발 논란을 낳으며 법적 다툼으로 번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