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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측의 추가 입장: 전 남친과 남편, 그리고 설리 유족의 입장 표명
3월 하순, 김새론 사망 사건과 김수현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예상치 못한 인물들까지 등장해 각자의 주장을 펼치는 상황이 전개됩니다. 먼저 3월 19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자신의 채널에서 김새론 유족들이 숨기고 있는 또 다른 진실을 폭로합니다. 이진호는 "김새론에게 최근 결혼과 임신 중절 이력이 있었다"며, 김새론 유족이 이를 은폐한 채 모든 원인을 김수현에게 돌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김새론의 결혼설은 그녀의 사망 후 처음 불거졌는데, 유족 측에 따르면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한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진호는 김새론이 사망 전 극비리에 결혼까지 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건의 양상이 복잡해졌습니다.
이러한 폭로전 속에서, 김새론의 생전 지인인 전 남자친구 K씨가 입을 엽니다. 3월 25일, K씨는 매체 더팩트를 통해 "김새론의 죽음은 결코 김수현 때문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힙니다. 그는 "숨겨진 진실이 너무 많아 분노한다. 세상에 일부라도 알려 고인의 영혼을 위로하고 싶다"며 자신의 증언을 공개합니다.
K씨가 밝힌 충격적인 내용들
K씨의 주장에 따르면, 김새론은 생전에 두 가지 관계로 심각한 고통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나는 앞서 언급된 김수현과의 관계이고, 다른 하나는 "뉴욕 남"으로 지칭한 김새론의 최근 남편과의 관계였습니다. K씨에 따르면, 김새론은 2023년 11월 미국 뉴욕에서 만난 A씨와 급속히 가까워져 이듬해 초 결혼했지만, 그 결혼 생활에서 남편의 감시, 모욕, 폭행에 시달려 정신이 극도로 피폐해졌다는 것입니다.
김새론은 그로 인해 여러 차례 자해를 하였고, 2024년 11월에는 심각한 자해로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지만 가족들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K씨는 폭로합니다. 당시 김새론의 치료와 입원 기간 K씨 본인이 곁을 지켰으며, 치료비도 소속사가 대신 부담했다면서, 김새론이 가족과 거의 연을 끊은 상태였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K씨는 사실확인서와 녹취록 등을 증거로 제시합니다.
무엇보다 K씨는 김새론의 이모 등 일부 유족이 이제 와서 모든 책임을 김수현 쪽 문제로 돌리는 것에 분개합니다. 그는 "고인을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서, 조카의 죽음을 이제 와서 자기들 뜻대로 왜곡하는 걸 두고볼 수 없다"며, 정작 "김새론 본인이 생전에 가장 피하고 싶어했던 사람들이 친부모 등 가족"이었다고 꼬집습니다.
남편 A씨의 반박과 혼인 증명서 공개
그런가 하면, 김새론의 갑작스런 결혼설의 당사자인 남편 A씨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유족 측이 김새론 사망 직후 "혼인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던 것과 달리, A씨는 김새론의 법적 남편이었음을 밝히고 오히려 유족과 합의하에 혼인 무효 절차를 밟던 중이었다고 주장합니다.
A씨는 3월 25일 가세연 라이브를 통해 김새론과 미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증명서(2025년 1월 12일자)를 공개하며, "서로 성격 차이 등으로 얼마 안 가 혼인 무효에 합의했다"고 밝힙니다. 그는 "우리가 만난 건 2024년 11월이고 두 달 만에 결혼을 결정했다. 너무 빠른 결정이었다"며 짧은 결혼 생활의 경위를 설명합니다.
무엇보다 A씨는 자신을 둘러싼 "임신 협박 결혼", "결혼 중 폭행·감금" 등의 루머를 조목조목 부인합니다. "임신 때문에 강압적으로 결혼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김새론은 오히려 피임약을 복용 중이었다", "폭행이나 감시는 말도 안 된다. 그런 일이 있었다면 왜 김새론이 몇 번이나 자발적으로 미국에 왔겠느냐"고 반박하며, 필요하면 "미국 경찰 수사도 받을 것"이라고도 합니다.
설리 유족도 가세한 김수현 비판
한편, 김새론 사건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과거 김수현과 영화에서 함께 작업했던 고(故) 설리(최진리)의 가족도 이 시점에 입장을 밝힙니다. 설리는 2017년 개봉한 영화 <리얼>에서 김수현과 공연했고, 그 해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한 바 있습니다. 설리의 친오빠 A씨는 김새론 사건을 지켜보며 "김새론의 죽음을 모른 척 지나칠 수 없었다"며 동료였던 설리의 사례를 언급하고 나섭니다.
3월 28일, 한 매체는 설리 오빠의 입장문을 보도했는데, 거기에는 영화 <리얼> 촬영 당시 설리가 겪었던 일들에 대한 의문 제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설리의 오빠는 "설리와 김수현의 베드신이 원래 시나리오에는 구체적이지 않았다고 들었다", "그런데 왜 촬영장에서 대본에 없던 수위의 노출신을 찍게 되었는지 김수현과 이사랑 감독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광고계 손절과 여론 동향: 김수현의 도전적 상황
위와 같은 일련의 사건으로 김수현의 이미지에는 치명타가 가해졌습니다. 유통업계와 광고주는 빠르게 발을 빼고 있으며, 다수의 브랜드가 계약해지 또는 모델 교체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패션, 뷰티, 유통, 금융, 식품, 전자기기 등 김수현이 얼굴을 내걸었던 거의 모든 분야에서 그의 흔적을 지우거나 활동을 중단시킨 상태입니다.
계약 해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막대한 위약금도 화제가 되었는데, 보도에 따르면 김수현의 다수 광고를 한꺼번에 해지할 경우 위약금 규모가 100억~150억 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는 한류 톱스타로서 그가 쌓아온 상업적 가치가 그만큼 컸음을 의미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여론이 일방적으로 김수현을 성토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사실일 경우 법적·도의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의견이 대세이긴 하지만, 사건 전모가 밝혀지기 전부터 과도하게 김수현을 '악마화'하고 매장하려는 분위기에 대한 우려도 일부 존재합니다. 예컨대 가세연의 노출 사진 폭로에 대해서는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고, 김수현 측이 "법적 판단을 기다려 달라"며 호소하는 목소리에 동조하는 팬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적 인식은 전반적으로 김수현에 매우 부정적입니다. 각종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설령 법적 처벌을 피해도 이미지 회복은 불가능", "연예계를 영원히 떠나라"는 등 강도 높은 비난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6년간이나 교제를 숨기며 미성년자를 기만했다는 도덕적 실망감, 그리고 사태 초기의 미흡한 대응에 대한 실망이 겹쳐, 김수현에 대한 평판은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