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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초 비트코인 급락, 공포확산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by richdad-richmom 2025. 2. 11.

비트코인

1. 비트코인 급락, 외부 요인이 만든 폭풍

2025년 초 비트코인 시장은 거대한 충격의 중심에 섰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10만 달러를 넘어 강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 가격이 불과 며칠 사이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개미 투자자들에게 많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장에 불안감을 던진 것은 빌 게이츠의 발언이었다. 2025년 1월 30일, 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암호화폐는 본질적인 가치가 전혀 없다”며 투자자들의 환상을 깨는 메시지를 던졌다. 사실 게이츠는 수년간 암호화폐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2021년에는 일론 머스크를 직접 거론하며 "머스크보다 자산이 적다면 조심해야 할 투자"라고 경고했을 만큼, 암호화폐 투자에 부정적인 시각을 고수해왔다.

이 발언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2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발표 직후 하루 만에 109,000달러에서 93,000달러로 폭락했고, 21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약 5,000억 달러가 증발하며 혼란의 정점을 찍고 있다.

2. 공포 확산: 시장의 혼란과 투자자 심리

시장의 변동성은 극에 달한 것처럼 보인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들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롤러코스터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는데, 주요 거래소에서 약 68%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베팅한 상황에서 가격이 급락해 손실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의 주요 블록체인 기술 기업과 거래소 관련 주식은 하루 만에 5% 이상 하락했고, 신규 계좌 개설 건수는 전월 대비 45% 급감했다. 기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자산을 현금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졌다. 공포가 시장 전반에 퍼지면서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5까지 떨어져 ‘극도의 공포’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의 공포가 깊어질수록 이를 매수 기회로 삼는 투자자들도 등장했다. 일부 대형 기관들은 하락장에서 대형 월렛 보유량을 늘리며 저가 매수 전략을 선택했다. 이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단기적인 충격일 뿐,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3. 비트코인의 미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그렇다면 비트코인의 미래는 어디로 향할까?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단기적 혼란에 불과하며 오히려 비트코인의 가치를 재평가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버스타인의 분석가들은 이번 급락이 "비트코인의 내재적 강점을 다시 입증할 시험대"라고 평가하며, 향후 현물 ETF 자금 유입과 기관 투자자들의 장기적 수요 증가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icroStrategy 같은 기업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수하며, 장기적인 상승세를 믿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일부 국가들은 비트코인을 경제적 완충 자산으로 비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트코인은 이제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무역 결제 수단으로서의 새로운 역할까지 부각되고 있다.

흥미롭게도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30일 변동성은 54%까지 치솟았다. 이런 변동성은 시장의 불안정성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강력한 매수 신호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시장 진입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다시 도약할 준비를 하다?

2025년 초 비트코인 시장이 겪은 혼란은 빌 게이츠의 비판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겹치면서 발생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건은 비트코인의 본질적 가능성을 시험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일부 기관 투자자들의 대형 월렛 보유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장기적 신뢰를 나타낸다.

비트코인은 단기적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서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무역 결제 수단으로서의 역할 확대, 현물 ETF의 도입, 기관 투자자들의 증가 등은 비트코인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보여준다. 지금이 바로 투자자들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시점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