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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한국 조선사들, 다시 미국과 손잡을까?”
1. 트럼프의 조선업 재건 행정명령, 무슨 의미일까?
2025년 4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해양 운송력과 국가 안보 강화를 목적으로, 자국 조선소의 수주 확대와 기반 산업의 복원을 촉진하려는 정책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미국 내 조선산업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이 아닙니다. 트럼프 정부가 아무리 "Made in USA"를 외쳐도, 당장 선박을 안정적으로, 빠르게, 고사양으로 만들 기술은 한국·일본·중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은 고부가가치 선박, 친환경 선박, 해양플랜트 등 전 분야에서 글로벌 최상위입니다.
따라서 이번 행정명령은 단순한 미국 내 산업 육성을 넘어, 기술 제휴와 글로벌 협력의 기회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2. 한국 조선 빅3, 누가 유리할까?
한국의 조선사 빅3는 다음과 같습니다.
🛳️ 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 LNG선, VLCC, 스마트조선소 기술력 압도적
- 미국의 에너지 수송 수요에 가장 적합
- AI 기반 조선소 운영, 납기·효율성 최강
- 미국 민간 에너지 기업과의 협력 경험 다수
🔍 예상 협력 시나리오: 미국 내 LNG 수송선, 석유 운반선 발주 시 강력한 후보
🌱 친환경 선박 기술력은 미국 정책 트렌드에도 부합
⚙️ 삼성중공업
- 해양플랜트(FPSO, FLNG) 분야 세계 1위
- 해상 석유·가스 개발이 활발한 미국과 에너지 인프라 협력 기대
- 고부가가치 선박 생산 가능, 세계 최대 선박 시뮬레이터 보유
🔍 예상 협력 시나리오: 미국 해양 자원 개발 시 해양플랜트 공동 수주
🏗️ 해양 구조물 중심 수요에 초점 맞춘다면 삼성의 기술력이 빛을 발함
🛡️ 한화오션 (구 대우조선해양)
- 잠수함, 군함 등 군수조선 역량 보유
- 트럼프가 강조하는 ‘국가 안보’와 딱 맞아떨어지는 포지션
- 한화 방산부문과 연계해 전투함+무기체계 통합 공급 가능
🔍 예상 협력 시나리오: 미 해군/해양경비대 대상 군용 선박 공급 파트너
🛡️ 군수 산업과 연계한 협력 모델에 매우 유리
3. 한국 조선업계가 주목해야 할 포인트
✅ 미국은 ‘자국 중심 조선업 육성’을 원하지만, 실제 생산은 한국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음
✅ LNG, 해양플랜트, 방위산업 분야별로 각기 다른 협력 가능성 존재
✅ 한미 기술 협력 구도 속에서 수출 확대, 공동 투자, 미국 현지 생산 등 다양한 시나리오 열림
✅ 환율, 미국 정치 일정, 글로벌 에너지 수요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함
4. 결론: ‘리쇼어링’ 속 협력 기회, 한국 조선업의 반전 모멘텀
트럼프의 조선업 재건 행정명령은 단순한 보호무역이 아닌, 기술 제휴와 산업 협력의 새 판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외치면서도 현실적으로 한국의 조선 기술 없이는 달성 불가능한 영역이 많다는 점에서, 협력은 필수입니다.
👉 빅3는 각자의 특화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국 조선 프로젝트와의 협업 기회를 모색해야 합니다.
👉 동시에 미국과의 공동 R&D, 기술이전 조건부 계약, 현지 법인 설립 등도 전략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투자자라면?
- 현대중공업: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 납기 경쟁력 → 수주 확대 기대
- 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 회복세와 미국 자원 개발 시너지
- 한화오션: 방위산업 수출 확대 기대감 → 방산 관련 정책 이슈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