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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100 만 명 시대—2025년 현재, 경증 치매까지 보장 범위가 넓어지고 돌봄 특약이 쏟아지면서 ‘치매보험 전성기’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상품이 복잡해진 만큼 가입 전에 따져야 할 항목도 늘어났습니다. 아래 10가지만 확인하면 보험료는 줄이고, 보장은 촘촘하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치매보험, 10가지 체크 리스트
1️⃣ 보장 단계 (CDR 1‒3)
경증(CDR 1)·중등도(CDR 2)·중증(CDR 3) 중 어디부터 보험금이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최근에는 경증 진단 시 500 만 원, 중증 진단 시 1,000 만 원 + 매월 생활비를 지급하는 상품이 주류입니다.
2️⃣ 지급 방식 – 일시금 vs. 월 생활비
치료비·간병비가 동시에 필요한 초기에는 일시금이, 장기 돌봄이 필요한 진행기에는 월 생활비가 유용합니다. 두 가지를 모두 묶은 ‘혼합형’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3️⃣ 돌봄·복지 특약
방문요양·주야간보호·복지용구 같은 장기요양 서비스 비용을 특약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치매국가책임제가 지원하는 금액(월 59 만 원 한도)과 중복인지 초과인지도 살펴보세요.
4️⃣ 면책기간·보장개시
‘가입 후 90일’ 면책 기간이 일반적입니다. 이 기간에 치매로 확정되면 지급이 거절될 수 있으니, 고령 가입자는 면책이 짧은 상품을 고르세요.
5️⃣ 보험료 구조 – 갱신형 vs. 비갱신형
갱신형은 초기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3·5년 단위로 인상될 수 있습니다. 70대 이후에도 보험을 유지할 계획이라면 비갱신형(만기까지 동일 보험료)을 검토하세요.
6️⃣ 납입 기간 & 환급형 여부
평균 납입 기간은 10‒20년. ‘만기환급형’은 해지 시 돌려받는 금액이 있지만 보험료가 30 % 이상 높습니다. 순수보장형+ISA·연금으로 자금을 분산하면 총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7️⃣ 가입 가능 연령·심사 기준
대부분 만 8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지만, 이미 인지 기능 저하(MCI) 소견이 있으면 거절되거나 보험료가 오릅니다. 치매 가족력이 있다면 50대 초반에 미리 가입해 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8️⃣ 진단서 요건 & 평가 방법
보험금 청구 시엔 △서울대 인지기능검사(SNSB) △CERAD-K 검사 △MMSE 검사 결과 등 객관적 지표가 요구됩니다. 검사비도 2025년부터 건강보험 지원이 확대돼 본인 부담금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9️⃣ ‘치매국가책임제’ 중복 체크
국가 제도 혜택(치매안심센터 무료 검사·용품 지원, 장기요양보험 인지지원등급)을 먼저 활용하면 실제 필요한 민간 보험금 규모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 세액 공제·상속·증여 플랜
– 장기요양보험료(특약) 15 % 세액공제
– 치매 진단 후 의료비 15 % 세액공제
– 보험금은 상속재산에 포함 → 5,000 만 원까지 비과세 (사망보험금)
Tip. 부모 명의 보험을 자녀가 대신 납입하면 증여로 간주될 수 있으니 ‘부양료’ 범위(연 1,000 만 원) 안에서 처리하세요.
치매보험 가입 절차, 이렇게 진행하세요
- 예상 간병비 계산
– 국가 지원 vs. 민간 보험 필요 금액 구분 - 상품 비교 표 작성
– CDR 단계별 지급액, 특약 여부, 총 납입보험료를 나란히 적기 - 설계사에게 ‘CDR 1 보장, 면책 90일 이하, 갱신형/비갱신형 비교’ 요청
- 치매안심센터 사전 검사로 인지 기능 baseline 확보
- 청약 전 ‘서류 3종’ 체크
– 고지의무 질문서, 개인정보동의서, 핵심설명서 서명 - 보장분석 리포트(설계사 제공) 확인 후 7일 ‘청약철회’ 기간 활용
한눈에 보는 ’치매보험 가입 체크 리스트’
[ ] 경증·중등도·중증 보장 단계 확인
[ ] 일시금 vs. 생활비 지급 방식
[ ] 방문요양·복지용구 특약
[ ] 면책기간 및 보험료 갱신주기
[ ] 납입 기간·환급 여부
[ ] 가입 가능 연령·건강 고지
[ ] 진단서 요건·검사비
[ ] 국가책임제·장기요양보험 중복
[ ] 세액공제·증여 플랜
[ ] 청약철회·자필서명 확인
마무리 : 치매는 질병이지만, 대비는 전략입니다
고령화 속도가 세계 1위인 한국에서 치매보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 노후 리스크 해지(hedge) 수단입니다.
2025년 현재 경증 단계 보장 확대와 돌봄 특약이 표준이 된 만큼, 가족력·재정 상황·국가 지원을 함께 고려해 나에게 맞는 퍼즐을 완성해 보세요. 오늘 점검표를 내려받아 부모님·배우자와 함께 10분만 체크하면, ‘간병비 공포’ 대신 ‘든든함’이 남을 것입니다.